[북리뷰]셰일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피터 자이한 지음

국제 정치 전략 분석가로 유명한 피터 자이한이 쓴 '셰일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를 읽었습니다.

 

저자의 미래 예측은 미국의 셰일 혁명에서 시작합니다.

 

셰일 혁명으로 인해 손쉽고 저렴하게 원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된 미국은 중동 석유를 수입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자연스럽게 미국은 전세계 경찰 역할을 축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일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저자는 앞으로 3개의 전쟁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요.

 

1) 유럽-러시아 전쟁

2) 사우디아라비아-이란 전쟁

3) 유조선 전쟁(동아시아)

 

이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당연히 한국이 엮이게 될 유조선 전쟁입니다.

 

유조선 전쟁이란, 석유 수급이 힘들어짐에 따라 동아시아 바다의 석유 해상 운송이 매우 중요해지고, 이로써 한중일대만 4개국이

 

경쟁하게 된다는 것이죠. 저자는 기본적으로 이 유조선 전쟁의 주요 주체는 일본과 중국으로 가정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전쟁에서

 

유리한 것은 일본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국은 어느 쪽 편을 들 것인가.

 

저자는 이 유조선 전쟁에서 한국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역할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는 않네요. 한국이 어떤 패를 내고 누굴 지지하느냐가 한국의 미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나쁜 패를 내고, 패전국을 지지하게되면, 한국의 미래는 파국입니다. 책에서는 일본의 승리를 예상하는 니앙스가 있는데요, 한국이 일본의 지지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이 유조선 전쟁에서 승리해서 동아시아에서 절대적인 힘을 갖게되면, 일본이 한국을 어떻게 대할지 모른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한국이 패전국이 될 나라를 지원하면 파국적인 미래를 맞이하고, 그렇다고 승전국이 될 나라를 지지해도, 나중에 또 어려움이 있을거라는 생각이네요.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원유 상품에 투자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배럴당 최소 160달러를 예상했습니다.

 

지금과 원유가 배럴당 약 50달러대이니까, 향후 엄청난 상승이 있을거라는 예측입니다.